[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9월 신설법인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수는 5695개로 전월(5828개)보다 133개 감소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7월 7127개로 2001년 한은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9월에는 추석 명절로 인해 영업일수가 짧다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 들어서는 최저치이지만 9월만을 놓고 봤을 땐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다"고 말했다. 7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오히려 이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도업체수는 전월 117개에 비해 15개 감소한 102개를 기록했다. 부도업체 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개,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5개, 3개 감소한 반면 기타업종은 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늘었고, 지방이 22개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74.0배로 전월 67.0배보다 상승했다. 법인 한 개가 사라질 때 74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고 지방은 0.05%p 오르며 0.36%를 기록했다.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도 9월중 0.02%로 전월과 동일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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