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BBB 회사채, 지금 사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8% 이자..추천 줄이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고금리를 내세운 BBB등급 회사채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웅진 사태 여파로 회사채 시장 위축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오히려 이때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BBB-급 회사채 3년물은 수익률 8.74%를 기록했다. 국채 3년물(2.84%)은 물론 같은 등급의 은행채(7.10%)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높다.

개인이 BBB등급 회사채를 주목하는 건 다른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까닭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6% 떨어졌고, 1∼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를 밑돈다. BBB등급 회사채는 투자 등급이면서도 고금리를 얻을 수 있다. 회사채는 투자와 투기 등급으로 나뉘는데 BBB-까지가 투자 등급이다. 신용평가사들의 검증을 통과한 회사채라는 소리다.


증권가에서 추천되는 회사채는 코오롱글로벌(BBB), 동부건설(BBB), 이랜드월드(BBB+) 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내년 9월 만기가 돌아오는 1년물이 현재 투자수익률 5.4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이 채권에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연수익 기준 54만9000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차입금 상환 부담이 과중한 편이지만, 지난해 말 합병을 통해 사업기반 안정화와 재무 대응력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부건설은 내년 9월 만기물이 수익률 7.09%를, 이랜드월드는 오는 2015년10월 만기물이 4.02%를 기록 중이다. 동부건설은 내년 4월 분양을 앞둔 김포 지구 정도가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김형조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분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양율만 잘 나오면 다른 큰 리스크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두산건설(BBB+ 2014년3월 만기물 기준 6.12%), STX팬오션(A, 2015년4월 만기물 5.06%) 등이 언급되고 있다.


개인이 회사채 투자에 나선다면 증권사를 통한 중개매매가 추천된다. 개인이 장내거래로 직접 매매에 나설 수도 있지만, 회사채 정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위험 노출이 크기 때문이다.


민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금리만 보고 매수하지 말고 재무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개인이라면 증권사가 한 번 걸러낸 회사채에 투자해 위험도를 줄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승종 기자 hanaru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