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운영하는 금융투자 통계 포털 사이트 '프리시스'가 19일 새벽부터 오전8시47분 현재까지 오류로 인해 접속이 지연돼 투자자와 회원사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지 1주일 만이다.
금투협 정보시스템부 관계자는 "간밤 사이트 작업으로 스레드(thread, 프로세스 실행 단위)에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스는 2년 전 금투협이 "투자정보를 제대로 제공하겠다"며 야심차게 만든 통계포털 사이트다. 그러나 사이트가 '먹통'이 되며 장 시작 전 관련정보를 확인하려던 투자자와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투자자는 "기존 운영하던 개별 사이트를 모아 만든 것이라 다른 곳에서는 수치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프리시스는 지난 11일에도 수시간동안 접속되지 않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주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똑같은 접속 지연 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금투협은 프리시스 사이트 유지보수 일체를 외부용역에 맡기고 있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외부 용역 업체 탓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이트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리시스는 지난 2010년 금투협이 기존에 운영하던 개별 사이트를 모아 만든 통계 포털이다.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과 관련된 수치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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