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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러브콜' 윤석영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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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러브콜' 윤석영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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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향=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된다면 기회도 찾아오지 않겠나. 런던올림픽과 A매치 등 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설렘과 기쁨, 아픔과 실망이 공존했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에 주목했다.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 여겼다. '포스트 이영표'다운 담대함이었다. 유럽 빅리그의 관심은 덤이었다.


윤석영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A매치 데뷔전을 정말 중요한 경기로 치렀다.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었다"라며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더욱 특별했고, 절실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과는 마냥 아쉬웠다. 윤석영은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우리 쪽에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슈팅 하나에 무너지고 말았다"라며 "경기가 끝나고 '이런 게 축구구나'란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유난히 심했던 이란의 홈 텃세에 대해선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연습 구장 잔디 상대가 너무 안 좋아 훈련에 지장이 많았다"라며 "감독님도 발목이나 무릎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셨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이란 텃세는 정말 치사했다. (김)신욱이형 등 다른 선수들도 다음 홈경기 때 꼭 설욕하겠다고 말하더라"라며 웃어보였다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제 겨우 예선의 절반이 끝났을 뿐"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잘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란전 포백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범석이형과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지만, (곽)태휘형과 (정)인환이형과는 전남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었다"라며 "모두 좋은 선수들이었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라면 경쟁을 통해 포지션을 쟁취해야 하고, 경기에 뛰어야 행복하다"라며 "다음에 또 대표팀에 뽑힐지는 모르겠지만, 소속팀 전남에서 최선을 다해 뛴다면 기회가 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영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기사는 아직 못 보고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다"라며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된다면 기회도 찾아오지 않겠나. 런던올림픽과 A매치 등 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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