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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소형 주택 건설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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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초고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꺽이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도 소형 주택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된 대형 호화주택 대신 낙후된 도시 거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의 소형 주택 건설 붐이 일어나면 중국 경제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분기 7.4%까지 하락한 중국 경제성장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중국에서 차 한대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의 초소형 아파트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광둥성 둥관시에 등장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는 중국 도시민의 현실에 맞는 최신 초소형 주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China Vanke)가 선보인 이 아파트는 가로 15.4피트(4.6M) 세로 10.5피트(3.2M)로 바닥 면적이 약 160제곱피트에 그친다.


주차장 한면의 면적에 불과한 크기다. 간신히 침대 하나를 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내는 전혀 딴판이다. 침대와 책상 옷장은 물론 부엌과 화장실까지 딸려있다. 실내 공간도 최첨단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1제곱피트 당 835위안(14만7319원)에 분양되는 가격도 파격적이다. 한채 가격이 2만1500달러(2372만원)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이 주택이 도심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주택도 싸지는 않다. 중국 도시 가구의 평균 소득의 6배에 달한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개발업자들이 주력해왔던 대형 호화 아파트들이 도시 가구 소득의 연평균 소득의 40배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는 점과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것이 WSJ의 평이다.


WSJ은 1인 가구인 젊은이들에게 이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중국 도시 주택가격이 1.4% 하락하는 등 중국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자들도 위기 탈출을 위해 이같은 초소형 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완커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보다 좋은 주거 환경을 찾는 이들의 수요를 위해 이같은 주택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매매 중개업체인 후펀 홀딩스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거주민은 1인당 거주 면적은 315제곱피트에 그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들은 오는 2015년까지 1인당 주거 면적을 430피트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소형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소형 주택 건설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내 신식 도시 소형 주택 공급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다. 그동안 부호들을 상대로한 호화 주택 공급은 늘어났지만 소형주택은 수요만큼 공급되지 못한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드래곤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억3000만 중국 도시거주민들 중 5000만명이 화장실이나 부엌도 없는 열악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지난 2010년 이후 고급 주택 건설을 억제하고 대신 오는 2015년까지 3600만가구의 소형 임대 주택을 지어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소형 주택 건설 붐이 일어난다면 부진한 중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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