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에게 직접 자금조달의 장을 제공하는 자본시장의 핵심기능을 수행해야 할 한국거래소가 기업 자금조달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 의원(선진당)은 18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실적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2011년도 말 기준 106조원에서 2012년 8월말 기준 11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도 2011년도 말 기준 1041조9000억원에서 2012년 8월 109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2012년 1~8월중 누계기준 1조1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조8185억원 대비 5조6478억원(82.8%)이나 감소했으며 건수도 92건에서 4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거래소는 글로벌 경기침체만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개선안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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