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상 불공정행위, 위법한 예산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 대상 직원 내부비리 신고로 작은 부패행위까지 없앨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내부비리를 신고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을 개설 · 운영한다.
이는 작은 부패행위까지 근절, 조직의 자정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로 직원은 철저한 신분보호 아래 개방형 감사담당관의 전용전화로 직접 제보하고 이에 따라 중립적인 감사 및 조사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직원들은 핫라인을 통해 ▲인사상 불공정행위 ▲위법·부당한 예산집행 ▲상급직원의 부당한 업무지시 ▲기타 조직 내 부조리 ▲행동강령 위반 신고 및 청탁등록 상담 등 내용을 감사담당관에게 신고 또는 상담할 수 있다.
여기서 접수된 사항은 감사담당관이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뒤 억울함이 없도록 공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또 이 핫라인은 다른 전화와 연결 기능을 삭제하고, 부재 시에는 감사담당관의 휴대전화로 연결돼 오로지 감사담당관만이 이용하게끔 함으로써 철저한 신고자 비밀 유지를 통해 신분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밖에도 마포구는 내부비리 고발을 위한 수단으로 내부 전산망인 새올행정시스템에 ‘구청장 핫라인’과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청렴비리신고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김용인 감사담당관은 “개방형 감사담당관의 중립성 유지와 투명하고 깨끗한 감사 및 조사를 통해 부패행위 차단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공무원 비리신고가 더욱 활성화되고 조직 내부 청렴도가 한층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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