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제 9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일주일간 열전을 뒤로하고 폐막했다. 종합 우승은 11년 연속 정상을 제패한 경기도의 몫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는 17일 대구에서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33개, 은메달 131개, 동메달 148개로 총 6만5천955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 2002년 제주 대회를 시작으로 11년 연속 이어진 쾌거. 대구는 기록경기 득점의 20%를 가산하는 개최지 프리미엄에 힘입어 종합점수 5만4천577점을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종합 점수 5만4천288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여자 고등부 기계체조의 성지혜(대구체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마루, 도마, 이단평행봉 등 5관왕을 차지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1980년 MVP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여자 체조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성지혜가 유일하다.
오진혁(현대제철)과 양학선(한국체대), 손연재(세종고) 등 런던올림픽 스타들의 선전도 계속됐다. 오진혁은 양궁 남자일반부 4관왕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세웠다. 양학선은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종목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손연재는 리듬체조 고등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제94회 전국체전은 2014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인 인천에서 펼쳐진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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