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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꼴찌한 세종시의 당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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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5개로 종합순위 17위 기록, 7월 독립 뒤 3개월만의 기적…“세종시 전국에 알린 계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첫 출전한 세종시가 광역 시·도 중 꼴찌를 했다.


충남 연기군 전역, 공주시 일부, 충북 청원군 일부가 편입돼 지난 7월1일 인구 11만 명의 신생 특별광역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처음 명함을 내밀었다.

짧은 기간 동안 선수단을 꾸리는 것 자체가 무리였고, 예상대로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벗어날 수 없었으나 선수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메달에 상관없이 ‘세종’을 가슴에 달고 지역명예를 위해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세종시 이름을 전국에 알린 뜻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선수 1만8800여 명이 45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쳤다.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년 만에 대구서 다시 열렸다.


세종시는 세종시 탄생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출범 3개월 만에 힘찬 도전장을 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지난 13일 우슈쿵푸 56㎏급의 박종광(17)이 동메달을 획득, 세종시 첫 메달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4일 세종시청팀이 궁도 일반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 15일 홍익대 배구팀이 동메달을 보탠 세종시는 16일 태권도 은메달에 이어 테니스에서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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