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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발목잡힌 세종시, “통근버스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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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세종시 사이 출퇴근 버스 예산 74억5000만원 편성, “공무원 세종시 정착 막는다”비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와서 어떤 업무효율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세종시 발전에 발목을 잡은 꼴이다.”


정부가 세종시 이전기관공무원을 위해 수도권에서 세종시까지 출·퇴근버스를 운영하겠다고 나서자 나온 비난들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수도권~세종시의 출·퇴근버스 운행을 위해 74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40인승 버스 30대(1200명)로 월~금요일간 운행하는 돈이다.


정부가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뒤에도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큰 돈을 들이겠다는 의미다.

2014년까지 세종시로 가는 공무원 1만3452명 중 세종시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은 62%인 8390여 명에 그쳤다. 당장 올해 입주할 수 있는 첫마을 1·2단계 당첨자는 950여명 뿐이다.


나머지는 유성구 노은지구나 조치원 등 인근도시에 전·월세로 살거나 수도권에서 출·퇴근해야 한다. 이사를 하지 않은 공무원이 2000여명 가까이 된다. 이들의 이주 대책을 세워야할 정부가 출·퇴근버스운행으로 공무원들의 세종시 정착을 막는 꼴이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정부가 공무원의 실질적인 이전대책마련과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공무원들이 옮기지 않고 오랜 기간 출·퇴근을 하게 되면 교육, 의료 등 각종 편의시설설치도 늦어져 전체적인 행정도시건설 차질은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또 “정부청사공무원들의 편의제공이란 미명아래 대규모 통근버스를 운행할 경우 하루 4시간 내외의 출·퇴근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면 행정업무가 제대로 이뤄질리 없고 행정의 비효율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출·퇴근버스계획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의료기관들이 옮겨간 충북 오송 또한 출·퇴근버스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2010년 말부터 수도권 9개 지역과 오송 국책기관을 잇는 통근버스 11대가 운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통근버스지원을 위해 한해 7억9000만원의 예산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송생명과학단지 주변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오랜 기간 정주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밤이면 거리에 사람이 없는 도시가 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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