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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서 갤럭시까지..삼성 휴대폰 '20억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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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 글로벌 누적 판매량 이달중 20억대 넘어설 듯...24년만에 거둔 쾌거

애니콜서 갤럭시까지..삼성 휴대폰 '20억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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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 휴대폰이 '20억대 금자탑'을 눈앞에 뒀다. 이르면 이달중 글로벌 휴대폰 누적 판매량이 20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만에 거둔 쾌거다. 20억대 금자탑의 이면에는 '삼성전자의 전사적 위기'였던 어두운 터널도 지나와야 했지만 여러 차례의 굴곡을 거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누적 생산량 20억대를 넘어섰고 이르면 이달중 휴대폰 누적 판매량 20억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만에 누적 생산량 20억대를 넘어섰다"며 "휴대폰 판매량 20억대 돌파 시기가 10월, 11월이 될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처음으로 자체 휴대폰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5월 처음으로 휴대폰을 개발했고, 1994년부터 '애니콜(Anycall)'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판매량 20억대를 돌파하는 것은 지난 1989년 자체 개발한 휴대폰을 처음으로 선보인 지 23년만이다. 휴대폰 사업 착수 후부터 20억대 판매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9000만대꼴로 판매한 셈이다.


애니콜서 갤럭시까지..삼성 휴대폰 '20억 금자탑'


시장이 확대되고 삼성전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휴대폰 판매도 가속도가 붙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005년 처음 1억대를 돌파했고 2009년 2억대, 2011년 3억대를 넘어섰다. 2012년에는 4억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미 올해는 1~3분기에 3억대를 판매한 상태다. 이 같은 판매 실적을 자축하는 차원에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시 옌퐁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로부터 '휴대폰 20억대 누적생산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한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속속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2002년 출시한 조약돌폰은 1100만대, 2003년 출시한 벤츠폰(일명 이건희폰)은 1300만대, 2004년 출시한 블루블랙폰은 1200만대, 2006년 출시한 울트라에디션은 1000만대 이상, 2007년 출시한 E250은 5200만대, 2008년 출시한 J700은 1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해마다 1대 이상은 1000만대 이상 팔린 제품을 선보인 셈이다.


이 때만 해도 삼성전자를 앞서는 쟁쟁한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가 많았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삼성전자가 노키아, 모토로라 등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당시 임원들은 글로벌 1위 휴대폰 제조사로 도약하자는 포부를 밝혔지만 현실은 가시밭길이었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고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삼성전자는 2008년 옴니아, 2009년 옴니아2를 출시하면서 아이폰에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옴니아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100만대 이상 판매했지만 제품 품질 부족과 사후서비스 부족으로 안티 삼성이 생겨나며 삼성전자는 위기에 처했다.


휴대폰 사업이 고전하면서 삼성전자 전체가 흔들린다는 전사적인 위기 의식도 드리워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로 보란 듯이 반전을 이뤄냈다.


갤럭시S의 성공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재도약을 견인했고 갤럭시S2가 연이어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마침내 노키아를 제치고 당당히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출시 전부터 대작으로 평가받아온 갤럭시S3는 선주문 1000만대를 비롯해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4년 전 밑바닥에서 시작한 휴대폰은 이제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혁신과 도전이 24년만에 20억대 금자탑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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