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방송인 김종민이 어린 시절 뇌진탕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 뛰어내리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날 평소 놀던 곳에서 떨어졌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는 "놀다가 뒤를 돌았는데 그때부터 기억이 안 났다. 사람들에게 얘길 들어보니 턱부터 떨어졌다고 하더라"라며 "알고 보니 장난치다가 뒤로 넘어가 떨어진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턱이 비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피를 많이 흘려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한 이틀 정도 잔 것 같다"며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깜깜한 기억 뿐 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지금도 아직 떨어진 자리의 두피가 들린다"며 후유증이 남아있음을 밝히고는 "그 전까지는 공부를 잘했다. 그런데 떨어지고부터 의욕이 떨어졌다. 공부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냥 멍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정말 아무 대책도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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