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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쇠고기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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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쇠고기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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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우루과이산 연말 수입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수입산 쇠고기의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했다. 국산 쇠고기는 이미 시장 점유율에서 수입산에 밀려났고, 올해 연말이면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 국적이 7개에 이를 전망이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수입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소비된 쇠고기는 총 50만5000t으로 이 중 57%인 28만9000t이 외국에서 들어온 수입산이었다. 국내 쇠고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뉴질랜드 등 5개국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국이 4개국이었으나 올해 초부터 캐나다 쇠고기가 9년 만에 다시 들어오면서 5개국으로 늘었다.


여기에 칠레산과 우루과이산 쇠고기도 가세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칠레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하고 칠레산 쇠고기를 수입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까지 검역기관에 신고된 수입 물량은 없지만, 수입에 관한 모든 조치가 마무리 된 만큼 조만간 수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칠레산 쇠고기는 수입량 중 매년 400t이 무관세로 들어올 수 있게 돼 국내 쇠고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칠레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백신을 사용하지 않은 청정국이라는 국제적 지위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에 쇠고기를 대량 수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우루과이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도 고시할 예정이다. 수출작업장 점검과 검역증명서 서식협의 절차만 남은 상태다. 이에따라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 연말 안에 우루과이산 쇠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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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입국이 7곳으로 늘어난 만큼 한국 쇠고기 시장을 놓고 각국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등으로 미국산 수입이 주춤한 사이 호주산이 10년 가까이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해 왔으나 올들어 다시 미국산이 이를 뒤집는 등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수입육협회 관계자는 "국내산과 맛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저렴한 수입산 쇠고기가 들어오면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수입산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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