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새벽(한국 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박주영(셀타 비고)과 김신욱(울산)을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김보경(카디프)과 이근호(울산)가 각각 좌우 측면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기성용(스완지)과 박종우(부산)이 짝을 맞췄다. 수비진은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 등으로 짜여졌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두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국은 원정의 불리함에도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볼 점유율에서 52 대 48로 앞서며 다소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7분에는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란도 곧바로 레자 구찬네자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한국은 수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 시키진 못했다. 전반 23분 공격에 가담한 윤석영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9분에는 오범석의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 발을 맞고 나와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33분에는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김신욱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왔고, 이를 재차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수 맞고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선 곽태휘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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