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부는 앞으로 2년 동안 아프리카에 6억 달러 규모의 지원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신탁기금에 1500만 달러를 추가 출연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지식공유사업(KSP)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OAFEC 액션플랜 2013/14'을 채택했다.
재정부는 "액션플랜은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사업을 포괄하는 계획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액션플랜은 사회기반시설 구축, 경제발전경험공유 등 6대 분야, 37개 협력사업으로 구성돼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아프리카에 앞으로 2년 간 6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완 장관은 이 날 회의에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아프리카와 양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 4차 KOAFEC에는 아프리카 대륙 54개국 중 35개국의 180여명의 아프리카 대표단이 방한해 아프리카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박재완 장관은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단 재무부장관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KSP 사업 확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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