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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의 계절' 쌀쌀해지니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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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의 계절' 쌀쌀해지니 잘 나가네 ▲호빵 단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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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호빵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주 올 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하면서 호빵을 비롯한 호떡, 캔커피 등 겨울 간식들이 잘 팔리고 있다. 쌀쌀한 날씨 속에 뱃속까지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겨울 간식을 찾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립식품에서 판매하는 호빵 매출이 지난 주 대비 80% 상승하면서 하루에 약 22만개씩 팔리고 있다. 호빵 시장 규모는 약 750억원 정도로 올해는 기상청에서 강추위를 예보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립식품은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기존에 출시된 단팥, 야채, 피자 외에도 '핫치킨야채', '멕시칸칠리타코' 등 총 11가지의 다양한 맛을 가진 호빵을 선보였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늦은 추석 때문에 호빵 출시 시기가 보름 정도 지났지만 지난 주 비가 내리고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빵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계속해서 판매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운 겨울이 되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간식들도 인기가 높아진다. 삼양사의 큐원 '호떡믹스'는 전주대비 판매량이 4배나 상승했다. 큐원 홈메이드 호떡믹스는 '찰호떡믹스', '단호박호떡믹스', '웰빙호떡믹스', '녹차호떡믹스', '흑미꿀호떡믹스' 등 총 5종이 출시돼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별도의 재료 없이 프라이팬만 있으면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겨울철엔 홈메이드 제품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나가지 않고도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품이 더 잘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캔커피 매출도 연일 상승세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캔커피는 지난주 대비 134% 매출이 신장했다. 그 전주에도 매출이 128% 상승하며 연일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하게 데워진 캔커피를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BGF관계자는 "캔커피 외에도 꿀물, 녹차 등 캔과 병에 든 음료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며 "호빵과 캔커피 등 겨울 간식이 팔리면 편의점 매출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아져 겨울 간식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올 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홈메이드 간식이나 겨울 간식들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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