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 해군 소속 이지스순양함과 원자력잠수함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동부해안에서 훈련 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오후 3시30분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 전단 소속 로스엔젤레스급 핵잠수함 ‘몬트필리어(SSN-765)’와 타이콘데로거급 이지스순양함 ‘샌 재신토(CG-56)’가 충돌했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순양함의 대잠용 소나(수중음파탐지기) 수납부가 부서졌다고 밝혔다. 미 해군 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해역은 밝히지 않았다.
해군 관계자는 순양함 샌 재신토 호의 승조원들이 항행 중 전방 약 100~200야드(80~180m)에서 잠수함의 잠망경이 부상하는 것을 보고 전속 후진 명령을 내렸지만 결국 충돌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당국은 두 함선의 피해 규모와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잠수함의 원자력 동력장치에는 손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