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강철 KIA 투수코치가 넥센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염경엽 감독이 고교 선배인 이강철 KIA 투수코치에게 팀 투수진 재건 및 보좌를 부탁했다”며 “이 코치가 고민 끝에 요청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염 감독의 광주일고 2년 선배다. 염 감독의 끈질긴 설득에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는 선동열 KIA 감독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KIA의 전신인 해태 입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 코치는 2005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52승 112패 5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남기며 당대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1999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줄곧 KIA에서 활동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넥센은 이 코치가 수석코치를 겸하는 만큼 투수코치 자리를 하나 더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코칭스태프 명단은 오는 17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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