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상금왕은 물론이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욕심나요."
'상금랭킹 1위' 박인비(24ㆍ사진)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말레이시아 우승 직후 "이번에는 코스가 나와 맞지 않아 기대도 안했다"며 "막상 우승하니 올해의 선수상까지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부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박인비는 "친구인 (최)나연이가 디펜딩챔피언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15번홀에서는 긴장 탓에 미스 샷까지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17번홀에서 박인비가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최나연은 티 샷이 벙커에 박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바람에 2타를 잃었고 결국 박인비가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의 우승을 포함해 10연속 '톱 10' 진입이라는 일관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올 들어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아져 버디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부상이 없고 컨디션도 좋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날 밤 한국으로 입국해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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