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신청사 1층에 129개 민원업무를 원스톱 처리하는 '열린민원실'이 15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기존 민원실보다 3배 이상커졌으며 민원처리 과정도 접수부터 회신까지 일원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의 새 민원실은 기존 서소문 청사 '다산플라자' 미원실보다 3배 이상 큰 403㎡ 규모다. 근무 인원수도 기존 16명에서 22명으로 확대됐다. 민원 안내도우미도 새롭게 배치했고, 민원실 내부도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기존에 면허증·공인중개사자격증 재교부 등 7개에 그쳤던 민원처리 서비스 범위가 129개까지 약 18배나 늘어나게 됐다. 추가된 처리대상 민원내용에는 ▲측량업
▲설계업/감리업▲선불식할부거래업▲부동산개발업▲산림기술자자격증▲산지유통인등록▲담배수입판매업▲국제물류주선업▲전기공사/전기안전관리대행▲다단계판매업▲문화재수리업▲측량기기성능검사대행자▲박물관(미술관)폐관▲승강기보수업▲감리전문회사▲건설업재교부/폐업▲일반교통안전진단기관등록▲안전진단전문기관등록▲자동차대여사업 등 다양하다.
이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민원 처리 ‘표준 매뉴얼 전산시스템’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민원별 처리 과정·처리 요건·관련 법규와 요건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담당자가 바뀌어도 누구든 매뉴얼만 보고 민원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10년 10월 ‘통합민원실 구축 TF를 구성, 33차례 회의를 통해 서울시 전체 298개 민원 중 정책적 판단 등을 요하는 복합민원을 제외한 129개 민원을 선별했다.
정규근무시간에 민원실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시는 야간민원실을 매주 화요일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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