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채에 대한 신용 등급을 강등했다. 광산업계 파업과 정치 불안감, 사회 불안 등이 국가 신용 등급을 끌어내렸다.
S&P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경제국인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전망과 함께 'BBB'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등급이다.
S&P는 "남아공의 광산 부분 파업이 2014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 논쟁의 빌미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 의회의 미래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공아공의 사회 불안이 지출 압력을 늘리고, 정부의 재정 유연성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남아공에선 지난 8월10일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카 플래티넘에서 시작된 금광 노동자 파업이 골드 필드와 하모니 골드 마이닝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일부지역에선 2만명이 넘는 트럭 배달자가 연료와 음식 부족을 이유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S&P는 남아공의 적자 규모가 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5.1%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GDP 성장율이 2.5%를 못 넘지만, 내년에는 3%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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