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설악산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전국의 유명산이 붉게 물들 전망이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이달 중순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말일까지 내장산, 지리산 등으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2일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75곳을 소개했다.
이달 초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의 경우 오는 17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계령∼중청(7.8㎞,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3㎞,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 감상에 최적지로 꼽혔다.
지리산은 지난 10일께 첫 단풍이 시작돼 18일이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8㎞, 3시간30분), 뱀사골∼화개재∼반야봉(12㎞, 7시간) 등 10곳에서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이 유난히 곱기로 유명한 내장산의 경우 25일경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원입구∼내장사(3㎞, 1시간), 공원입구∼백양사(1.8㎞, 1시간) 등 5개 탐방로가 단풍 구경의 최적지이다.
특히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라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산 정상과 아래 쪽이 10일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 단풍 감상을 위해 등산을 할 것인지, 산 아래 부분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며 "사찰 중심의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가족 단위 단풍 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립공원별 단풍 탐방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k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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