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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6800억 편차 ··· 엉터리 재해복구액 집계한 '재해연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지난해 재해복구액이 실제 지원된 복구액과 6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의 주장에 따르면, 올해 6월 발간된 지난해 '재해연보'의 15개 정부기관 재해복구액과 실제 복구액 사이에서 약 6796억원의 차이가 발견됐다.

부처·기관별로 봤을 땐 소방방재청이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2136억원을 집계한 소방방재청은 실제 복구액으로는 3701억원을 투입해 1560억원 복구예산이 더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각각 1370억원,1240억원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소방방재청에서 개별 부처의 기획재정부 신청 금액만을 가지고 집계해 편차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재해복구액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실제 재해복구에 투입된 총 금액은 다양한 경로로 지원된 금액을 모두 합산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재해연보'는 정부부처와 각 분야에서 중요한 통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런 엉터리 집계가 포함된 '재해연보'는 신뢰성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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