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웅진그룹의 기업회생과 웅진코웨이의 매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매각 관련 일정을 기다리는 국면인 만큼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이달 25일 예정된 법원, 채권단, 그리고 기존 계약상대방인 MBK파트너스과의 미팅 결과가 중요한 단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일 법원이 웅진홀딩스와 자회사 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을 승인했다"며 "법정관리인으로는 최근 언론 보도대로 웅진그룹측 인사를 선정했고, 동시에 절충안으로 채권단측에서 제시한 구조조정담당책임자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업 회생과 웅진코웨이 매각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일정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5일 채권단과 웅진코웨이, 기존 매수 계약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와 비공개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미팅은 웅진코웨이가 조기 매각될 것인지 아니면 후순위(2014년 이후 추정)로 매각될 지 가늠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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