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신증권은 12일 중소형주에 대한 우호적 환경은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코스피의 조정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방어주, 대안주 찾기가 한창"이라며 "7월25일 이후 코스피는 9.2%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12.7%, 소형주는 14.7%, 코스닥은 14.2% 상승하면서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좋은 성과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의 랠리를 통해 중소형주는 이미 박스권의 상단에 근접해 있지만 당분간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격조정이 크지 않은 코스피의 비추세 국면에서 중소형주는 유독 강했고 주도주 교체 국면의 공백을 채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12월 치뤄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력 세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불안해지는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대형주들에 대한 이익전망 개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적인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8월과 9월에 각각 3.2%, 3.1% 상승하며 S&P500지수의 상승률을 앞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미국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중소형주 강세는 당분간 국내 시장에도 일정 부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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