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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5위 "모처럼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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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선두와 2타 차, 김자영도 5위

서희경, 5위 "모처럼 편했다~" 서희경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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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왕년의 상금여왕' 서희경(26ㆍ하이트)의 출발이 산뜻했다.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1언더파를 쳐 일단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김유리(20)가 3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고, 홍진주(29)와 윤슬아(26), 홍진영(22) 등이 1타 차 공동 2위(2언더파 70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5번홀(파4)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16번홀(파3)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티 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3타 만에 '온그린'시킨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서희경은 그래도 "코스 상태가 좋고, 그린도 본대로 굴러간다"며 "오늘은 짧아서 안들어간 홀이 많았지만 내일부터 공격적인 퍼팅을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통산 11승을 거두며 2009년 상금여왕에도 등극했던 선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건너가 무려 세 차례나 연장전에서 패하는 등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서희경은 "욕심이 앞섰고, 주변의 관심도 부담이 됐다"며 "차곡차곡 쌓아서 터뜨리는 성격이라 실망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금랭킹 1위' 김자영(21ㆍ넵스)이 서희경의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여주(경기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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