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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선대위 '과거'는 품었는데...'미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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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선대위 '과거'는 품었는데...'미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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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1일 발표한 2차 중앙선대위 인선은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과거'를 품는 데에는 일정 부분 성공적으로 평가됐으나 2030세대를 끌어들이고 당내 진정한 대화합을 이를 수 있는 '미래'를 담지는 못해 아쉽다는 목소리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2명의 외부인사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도 평가가 좋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법조계 원로로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헌법재판소장까지 올랐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 사법고시(9회)에 최연소 수석으로 합격했다. 주위에서는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김용준 김성주 모두 롤모델=196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1994년 대법관에서 퇴임했으며, 같은해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해 2000년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서울가정법원장 시절 비행청소년과 사회지도자를 연결해주는 소년자원보호자 제도를 만들어 소외계층의 인권보호에 관심을 기울였고, 대법관 임기 때는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판결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찾아주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朴 선대위 '과거'는 품었는데...'미래'는 아직


헌법재판소장 재임 중에는 과외금지 사건, 군제대자 가산점, 동성동본 혼인금지, 영화 사전검열, 미결수 수의착용 사건 등에 대한 결정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각종 제한을 철폐했다. 40년간 공직에 있었으며 후배 법조인들은 그를 '신선'이라 부른다.

김성주 공동위원장은 여성계를 대표하며 여대생과 여성기업인들의 롤모델로 불린다. 대성그룹 김수근 창업주와 부인 고 여귀옥 여사의 3남 3년 중 막내다. 김수근 창업주 부부는 장남 김영대 회장, 차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SCG) 회장, 삼남 김영훈 회장, 장녀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 김정주 연세대 특임교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3남 3녀를 뒀다.


하버드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90년 성주그룹을 설립했다. 2005년 독일의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했으며 2007년 미국 블루밍데일 백화점 14개 매장에 MCM을 한꺼번에 입점시켰다. 올해 세계여성지도자 단체인 WIE가 추대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 톱50'으로 선정돼 3월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타종 행사에 참가했다. 또한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이 주최한 DNA 서밋에서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101명의 리더'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내부 인사인 정몽준 위원장의 참여는 당내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朴 선대위 '과거'는 품었는데...'미래'는 아직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인혁당, 윤봉길 손녀 등 과거는 끌어안아=박 후보가 위원장을 맡기로 한 100%국민대통합위원회에는 말 그대로 통합형 인사들로 짜여졌다. 박근혜 위원장-한광옥 수석부위원장 체제에서 부윙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독립기념관 이사가 참여했고 1차 인혁당 사건 피해자인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 비교연구회 회장의 이름이 올라있다.


위원회는 전국노동자협회 사무차장 출신의 김준용 현 워킹푸어 국민연대 위원장,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용직 성신여대 사화과학대학장,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당사자인 김현장 광주 국민통합 2012 의장, 유성식 시대정신 상임이사,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 연합회 총재, 민청련 의장 출신의 한경남씨 등도 포함됐다.


◆이재오 불참 진념 무산은 발목=비박계의 핵심인사인 이재오 의원이 이번 인선에서 공동 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는 점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쇄신파인 김성태 의원은 "선대위가 역동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면서도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당내 통합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朴 선대위 '과거'는 품었는데...'미래'는 아직


당초 기대를 모은 진념 전 부총리는 전날 밤까지도 기용설이 유력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아온 진 전 부총리 인선이 사전에 언론에 노출되면서 주변 인사들의 반대 등으로 부담이 커지자 인선 막판 본인이 고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현재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삼정KPMG 고문으로 있다. 30대 국장 ㆍ 40대 차관을 거쳐 장관을 여섯 번이나 해 '직업이 장관'으로 통한다. 전문성과 소신, 특유의 친화력이 장점이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 전 부총리와 접촉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제가 이런 이런 분들을 당에 모실 때 조심스럽다"면서 "본의 아니게 그분들께 실례하는 것이 아닌가. 그분도 우리가 모시면 좋고 훌륭한 분이지만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가 나가면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선에서는 박 후보가 대선승리를 위해 잡아야할 서울및 수도권과 2030세대의 표심을 흔들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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