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하며 11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8월 기계주문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증시 발목을 잡는 흐름이 이어졌다.
8월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은 2.3% 감소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9.45포인트(-0.58%) 하락한 8546.7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89포인트(-0.40%) 밀린 713.95로 장을 마감했다.
기계주문 지표 부진에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화낙이 2.7% 하락했다.
전날 운전석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743만대 리콜 계획을 발표한 도요타 자동차는 1.36% 하락했다. 도요타 주가는 4일 연속 하락했다.
도요타 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계주문을 보면 일본과 중국 관계가 악화되는만큼 해외 수요가 나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한동안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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