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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둔화..韓 동참' 우려..코스피 193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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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무난'..동시호가 국가 1450억 추가출회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93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194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1일(종가 1920.0) 이후 한달 만이다.


옵션만기일 우려됐던 마감 동시호가간 대거 매물 출회를 통한 지수하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기관에서 600억원 가량 추가 매도 물량이 출회됐으나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매도폭을 줄여 효과는 대부분 상쇄됐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0.78%) 내린 1933.0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75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9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3분기 실적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장 마감 후에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하며 코스피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이 예상한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금리인하는 예상된 부분이었으나 한은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대폭 낮추면서 성장둔화 우려가 점증,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개인은 54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6억원, 34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2925억원), 투신(-1529억원) 등을 중심으로 '팔자' 물량을 내놨다. 국가·지자체는 마감 동시호가에만 1450억원어치 이상을 내놨다. 이들 물량을 포함, 프로그램은 355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 2200억원, 비차익 1353억원 순매도.


전기전자(-1.26%)를 비롯해 운송장비(-1.25%), 섬유의복(-1.53%), 의약품(-1.32%), 의료정밀(-1.12%), 운수창고(-1.44%) 등이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비금속광물(0.06%), 전기가스업(0.21%), 건설업(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58%)를 비롯해 현대차(-1.69%), 현대모비스(-1.31%), 기아차(-1.14%), 삼성생명(-1.36%), 현대중공업(-1.23%), 신한지주(-1.34%)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포스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LG화학(0.32%), 한국전력(0.95%), NHN(2.03%)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갈르 비롯해 344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 481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09포인트(0.20%) 오른 534.9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0원 내려 111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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