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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UAE 스마트 스쿨 우선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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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되면 UAE 모든 학교에 랩탑, 전자 칠판, 슬레이트 PC 등 공급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총 2억72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 스쿨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든 학교에 태블릿과 4세대(4G) 네트워크 통신망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해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PC 부문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가 담당한다.

이 사업은 UAE 모든 학교에 2015년까지 스마트 교실을 도입해 교과서 대신 태블릿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UAE 2021 비전의 일환이다.


이번에 우선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전자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할 경우 스마트 스쿨의 핵심 서비스인 태블릿을 공급하기로 해 규모가 상당할 전망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2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교사를 위한 랩탑, 전자 칠판, 슬레이트 PC 등 기자재를 포함해 교육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학생과 교사가 상호작용하며 배우고, 인트라넷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통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교육용 솔루션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과제를 확인하고 시험을 보는 등 지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전세계 27개국에서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각국 학교에 갤럭시 노트 10.1, 전자 칠판, 교육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교육 시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단말기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교육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초부터는 교육 업체들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앱스에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고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의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단말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교육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육 시장에 진출해 단말기 뿐만 아니라 콘텐츠 수익 등 다양한 수익원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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