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침체분위기 바꿔 지갑 열자, "미리크리스마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침체분위기 바꿔 지갑 열자, "미리크리스마스~"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유통ㆍ외식업체들이 벌써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내내 불황 탓에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크리스마스 때만큼은 풀리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관련업체들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침체됐던 경기가 전환될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양재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두 달이나 앞서 트리와 각종 관련 장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매대 앞을 오가는 고객들은 때 이른 크리스마스트리에 낯설어 하면서도 아이들 손에 이끌려 구매해갔다.

상도동에서 온 주부 김옥분(64)씨는 "마침 유치원생인 손녀딸이 자주 놀러와서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해놓을 생각이었는데 이참에 사야겠다"며 "12월 한 달만 반짝해두기 아까웠는데 올해는 미리 장식해 둬야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시즌을 일 년 중 대목으로 보는 제빵업계도 분주해졌다. 이 기간동안에만 전체 케이크 판매량의 1/5이 팔려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제빵업체들은 이미 지난 여름에 어떤 콘셉트로 올 크리스마스시즌을 이끌어갈지 다 끝내놓았고 현재 물량만 찍으면 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3~4월부터 올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에 돌입, 한여름에 계획을 대부분 완성하고 현재 실행에 옮기기 직전 단계까지 왔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함께 나갈 사은품 및 제품 콘셉트, 심지어 케이크 박스 디자인까지 거의 다 완성됐다. 다만 경쟁사에 대한 보안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1년 중 파는 전체 케이크 매출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 끼리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각 사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조차 공유가 안 될 정도로 보안이 엄청 철저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살짝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케이크 트렌드가 점점 소형화되고 있다고 판단, 사이즈가 1호ㆍ2호 등 그 자리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케이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갈수록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면 증정했던 사은품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올해는 제품 품질을 높이는 등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내놓을 계획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통상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 달치 매출이 더 생긴다는 말이 있다"며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더욱 힘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이 있다. 스킨푸드는 오는 14일까지 '베리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킨푸드 홈페이지에서 3가지 미션 중 1개 이상의 미션을 수행하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증정, 각 미션별 추첨을 통해 수분베리 라인 세트를 선물로 준다.


르네상스호텔은 올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6만~7만원대의 크리스마스 메뉴를 내놓았다. 호텔 관계자는 "올해 불황이었던만큼 가격도 보다 낮게 책정해 출시했다"며 "추석 이후부터 준비하기 시작해 2주만에 메뉴 구성을 끝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세일즈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