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원제약이 장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1만원선을 넘어섰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의료기기 사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증권사 호평에 투자심리도 고무됐다. 대원제약은 두달새 두 배 가까이(92.45%) 급등했다.
10일 오후 2시42분 현재 대원제약은 전거래일보다 580원(6.03%) 오른 10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중에는 1만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의료기기사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에 주목했다.
전상용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난 4월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원제약의 올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 114.6%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화사회 가속화로 노인성질환 약품 매출 증가, 원가구조가 좋은 제네릭 약품으로 대체 판매, 보청기 매출 증가, 4분기 피부진단기 매출 가시화 전망, 경비절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인수한 보청기업체(딜라이트)와 12월 인수한 피부진단기(큐비츠)
업체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수익개선과 의료기기 매출증대로 대원제약의 추정실적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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