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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텃밭 '원액기 시장'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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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석달內 10만대 팔겠다" 동양매직의 대습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수년간 중소기업의 독주체제였던 원액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중견기업인 동양매직이 원액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다. '시장 개척자' 휴롬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빠르면 이달 중 원액기(MSJ-110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동양매직만의 특허기술 MCR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과일이나 채소를 착즙할 때 스크루가 양쪽 방향으로 돌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준다.

동양매직은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물꼬를 틀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정수기 전속모델이었던 모델 장윤주씨와 원액기 광고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10만대. 원액기 시장이 연간 70만대임을 감안할 때 진출 3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4%까지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가전에서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시장점유율 20% 정도 차지한 전례가 있다"면서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매 목표량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의 독무대였던 원액기 시장에 동양매직이 등장을 예고하자 기존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저속착즙방식(SSS)을 적용한 원액기를 출시한 이래 시장을 선두해온 휴롬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무기로 들고나왔다. '이영애 원액기'라 불릴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던 TV광고를 재개했다. 신제품 '뉴 휴롬' 출시에 맞춰 배우 이영애씨와 재계약을 맺고 새로운 TV광고를 방영 중이다.


제작 지원 중인 MBC 일일연속극 '그대없인 못살아'내 원액기와 휴롬 주스카페 '휴롬팜'이 주요 무대에 등장하면서 톡톡한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논현동 본사에 휴롬팜 2호점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롬을 바짝 쫓는 엔유씨전자도 갤럭시 원액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액 착즙 기능을 물론 각종 요리재료를 다져주는 다지기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속모델인 배우 김희선씨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TV광고를 통한 브랜드 알리기도 병행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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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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