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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내년 코스피 1755~2554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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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내년 증시는 거시경제나 기업이익의 성장모멘텀에 의존하기보다 팽창된 유동성에 기초한 밸류에이션 상향 모멘텀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한 해가 될 것"


HMC투자증권은 10일 내년 코스피 지수 범위를 PER 8배에서 11배의 등락과 3~9%의 이익 증가율을 감안한 1755~2554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 등 글로벌 경기위험 요인들이 구조적인 정책대안이 마련으로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다만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게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된 통화공급과 추가된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산가격 상승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회복과 가계의 대출수요의 증가 기대감이 커질수록 통화승수의 반등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단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안정적인 가격 반등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회복이 본격화된다면 전반적인 자산가격의 상승을 자극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글로벌 자산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반영하면 내년 한국 주식시장은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동성 측면의 글로벌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더욱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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