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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10년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만5000명 늘었다. 지난 2002년 3월(84만2000명)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듯하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가 커 지표의 함정이 있는 데다 20대의 고용률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 청년 취업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0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9월 추석 연휴(11~13일)가 조사 대상 주간에 포함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9월 취업자 10년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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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1~5월에 4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6월에 36만5000명으로 줄었다. 이어 7월에 47만명으로 올랐다가 8월에 36만4000명으로 다시 30만명대로 줄었으나 한 달 만에 급증세로 돌아섰다.


9월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올랐다. 20대(-0.9%포인트)를 제외하곤 30대와 60세 이상(각 1.8%포인트), 50대(1.6%포인트) 등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2만6000명)와 60세 이상(29만3000명) 세대가 많이 늘었다.


20대 취업자는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5만6000명 줄었다. 5개월째 감소세다. 인구 증감 효과를 제외할 경우 20대 취업자는 5만8000명 감소, 30대는 13만8천명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제조업(13만9000명, 3.5%)은 3개월째 증가했다. 숙박음식업(11만명, 6.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6.8%)도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2만5000명, -2.9%)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15만5000명, 6.4%), 기능원·기능종사자(11만명, 5.0%), 판매종사자(10만7000명, 3.7%), 사무종사자(10만명, 2.5%), 전문가(9만2000명, 1.9%), 단순노무종사자(4만8000명, 1.5%) 등이 증가한 반면 관리자(-2만2000명, -4.5%)는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이 1329만명(165.1%) 늘었다. 36시간 미만은 1234만5000명(-78.8%) 급감했다. 일용직과 무급가족종사자가 증가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급증한 것은 작년 9월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업자는 30대(-2만1000명)와 60세 이상(-1만1000명)이 감소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5~29세 실업률은 6.1%로 0.8%포인트 올랐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2000명으로 12만3000명(-0.8%)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9000명으로 4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18만5000명으로 1만9000명 줄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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