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미국 표준기술 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인랜드 박사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상 위원회는 개별 양자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가능케 한 실험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와 미국의 데이비드 와인랜드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들 두 사람이 "개별 양자 입자를 파괴하지 않은 채 직접 관찰하는 기법을 시연함으로써 양자 물리 학 실험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천만 크로네(한화 약 17억원)였으나, 금융위기 때문에 올해에는 800만 크로네(13억여원)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우주팽창 속도가 느려진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초신성을 통해 우주팽창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울 펄무터와 브라이언 슈미트, 아담 리스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지난 8일 노벨 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앞으로 10일 화학상, 11일 문학상, 12일 평화상, 15일 경제학상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