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주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현재의 노원, 미래의 노원’이란 주제로 토론과 무선투표기를 통해 합의점 찾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8일 오후 2시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원탁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성별 연령 다문화 장애인 직업(학생, 주부)별 등 다양한 계층의 토론참가자 300명과 참관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현재의 노원을 묻고, 앞으로의 노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1부 ‘현재의 노원구를 진단하다’, 2부 ‘노원구가 나가야 할 정책방향’으로 나눠 진행한다.
토론은 원탁 30개가 마련 돼 한테이블 당 10여명이 앉아 참가자들이 각 테이블에서 의견발표와 상호토론을 벌이게 된다.
각 테이블에는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자)가 나서 참가자들 의견을 수합해 즉시 노트북에 기록하고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중앙서버로 전송한다. 중앙서버로 전송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집계된다.
토론 내용은 200인치 대형화면을 통해 토론자 뿐 아니라 참관인들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토론자와 참관인 500명에게 배포된 무선투표기를 통해 각자의 의사를 표현함으로써 합의점을 이끌어 낸다.
구는 토론회 당일날 학업 또는 직장 등으로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트위터(twitter.com/nowon300)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nowon300)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경우 실시간으로 의견수렴도 병행할 예정이다.
구는 원탁토론에 앞서 참가자들이 토론단 신청시 ▲현재 노원에 살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노원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는 사전에 주민들의 노원에 대한 관심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원탁토론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주민은 10일까지 구홈페이지(www.nowon.kr), 블로그(www.nowon300.kr), 전화(☎2116-3050), 트위터(@nowon300)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가 이러한 원탁토론회를 열게 된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각자의 주장과 반박 등에 대해 상호 토론을 거쳐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또 주민들의 참여로 주민들의 다양한 지혜를 구정에 반영하고, 행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정책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하기 위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구청장과 정책데이트’를 실시, 구정 주요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 정책합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당현천 수질개선 방안’ ‘학업중단 예방 사업’ ‘모기없는 마을 만들기’ 등은 좋은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희철 기획예산과장은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노원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노원구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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