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올해 8월까지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40%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고장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의원(민주통합당)은 9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AWS의 잦은 고장을 지적하며 "고장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기기 교체나 정기점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AWS 550곳 중 219곳(40%)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고장이 났다. 2011년에는 548곳 중 251곳(46%)에서 한 번 이상 고장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고장 발생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평균 29건이던 월평균 고장 발생건수는 2011년 37건으로 늘었다. 2012년 들어 8월까지의 평균치는 43건이다.
이 중 93.3%에 달하는 고장은 1일 이내에 수리가 완료됐다. 홍 의원은 "대부분의 고장이 하루만에 수리가 된다는 것은 잔고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원인이 무엇인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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