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가입건수 11705건 불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사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서민자동차보험 가입건수가 월평균 650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재경 위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누적판매건수는 1만1705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판매가 시작된 마일리지자동차보험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가입건수 100만건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하다.
손보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등 대형업체의 가입건수는 20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화재가 25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LIG손보가 248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2282건과 2030건을 차지했다.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 등은 581건과 45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화재는 17건에 그쳤다.
서민자동차보험은 평균보험료가 기존 자동차보험 대비 15~17% 저렴하지만 가입이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배우자와 합산)이면서 30세 이상인 자로 만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어야 가입 조건을 갖추게 된다. 또 차량 역시 최초 등록후 5년 이상 경과한 배기량 1600cc 미만 승용차 또는 1.5t 이하 화물차에 한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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