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사 불완전판매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기식 의원(민주통합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은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회사(1411건)로 꼽혔다.
김 의원 측은 "상품설명 불충분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이 1141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교보생명이 1059건, KDB생명이 1055건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990건), 대한생명(946건), 흥국생명(793건), 신한생명(630건), 삼성생명(557건), ING생명(554건)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2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해상이 261건, LIG손해보험이 220건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도 각각 215건과 212건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불완전 판매 관련 금융권 민원은 총 2319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88.3%(2048건)가 보험회사에 집중됐다. 다른 금융권역의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보험사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상품 중에는 변액보험과 실손보험이 감독당국의 대책과 업계의 자구노력 약속에도 불구하고 민원건수가 계속 늘었다. 변액보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48건에서 올 상반기 276건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줄어들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 금융당국이 더욱 엄격한 지도감독을 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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