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
'싸이 고소' 고희정씨, "물의 일으켜 사과드린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화여대 대학원생 고희정(33·여)씨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9일 오전 고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싸이와 YG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모두가 같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는데 반응이 너무 크게 왔다"며 "오히려 제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른 부족한 점을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고씨는 "이번 일들 뿐 아니라, 역사나 복지에 관한 (활동도) 전면 중단하고, 제 개인적인 일들만 당분간 집중해 살겠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연 표절로 싸이와 삼성, YG엔터테인먼트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했으며 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 콘서트 개최를 결정한 박원순 서울 시장 역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고씨는 "일부 문제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표절 상세 리스트'를 첨부했으며, 김장훈과 싸이의 합동 공연 '완타치'와 싸이의 '훨씬 THE 흠뻑쑈'가 타원형의 무대, 불꽃 조명과 레이저쇼 등의 특수효과, 인사법, 프리젠테이션 등에 있어 95%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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