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만도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중순 발표될 3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여전하고, 한라공
조 인수와 중국법인의 홍콩증시 상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한라
공조 등의 이슈는 1~2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어서 단기 이익률 하락이 멈추는 4분기부터는 그 동안 주가를 짓눌러왔던 실적관련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짚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1900억원,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하락한 4.8%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566억원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과 이란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외형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환율하락으로 달러 매출채권 관련 환산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공조 인수건과 중국법인 기업공개(IPO) 등은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내용이라는 평가다. 그는 "한라공조 인수의지는 확고하나 실무적으로 실제 성사까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물리적 시간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중국법인 IPO는 마진이 좋은 중국사업에 대한 지분율 축소라는 부정적 전망과 IPO 유입자금을 통한 중국·기타사업 확대라는 긍정적 전망이 엇갈리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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