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9일 SBS에 대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4분기 드라마 기대작 및 '국민 MC' 강호동의 스타킹 복귀로 크게 개선될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SBS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162억원(+2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76억원(-6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비수기였던 데다 주요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했던 점이 실적부진의 원으로 분석됐다.
주요 드라마의 시청률은 부진했다. 월화 '신의'와 수목 '아름다운 그대에게', 주말 '다섯손가락'의 시청률은 각각 평균 10.4%, 5.2%, 11.3%로, 동시간대 지상파 경쟁사 시청률에 크게 못미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청률 부진 및 광고비수기의 영향으로 광고판매율은 평균 60% 미만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2분기 72% 및 전년동기 61%에 못미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런던올림픽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의 영향을 다소 상쇄시켜 줬다는 평가다. 통상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이벤트는 손익분기점(BEP) 정도의 성과에 그쳤으나, 이번 올림픽은 중계권료 및 제작비(약 500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3분기의 부진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연출 박상희, 주연 지진희·김소연)'와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연출 장항준, 주연 김명민·정려원)'이 시작되고 '국민MC' 강호동이 '스타킹'으로 복귀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견인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월 CJ헬로비젼과 재전송료 협상이 완료된데 이어 10월 2째주에는 CATV 중 디
지털 가입자가 가장 많은 C&M과의 재전송료 협상도 타결됨에 따라, 5대 메이저 CATV 중 나머지 3개(HCN, CMB, 티브로드)에 대한 협상도 연내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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