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시아 2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대만 HTC가 삼성전자와 애플에 점유율을 빼앗기며 지난 분기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HTC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어든 39억대만달러(1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업계 예상 44억3000만 대만달러도 밑도는 순익이다. 지난 분기 매출액은 702억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케빈 창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HTC는 4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점유율을 더 빼앗길 것"이라며 "HTC가 3분기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급격한 가격인하가 중국에서 HTC의 모멘텀에 타격을 입혔다"고 진단했다.
HTC의 주가는 올해 42% 하락했으며 이날 실적 발표 전 마감한 대만 증시에서는 전일대비 0.9% 떨어진 287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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