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부산베이사이드서 포섬과 포볼, 싱글매치 "3년 만에 부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KB금융이 여자 한일전의 타이틀스폰서로 나선다.
KB금융은 8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대회 공식 명칭을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으로 확정했다. 총상금이 6150만엔(한화 약 8억7000만원)이다. 오는 12월1일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에서 개막한다.
1999년 창설돼 9ㆍ11 테러가 일어난 2001년을 제외하고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지만 지난 2년간은 건너뛰었다. 2010년은 스폰서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생뚱맞게 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려다가 홍수로 취소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끝나는 14일 기준 상금랭킹 순으로 4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3명, 와일드카드 1명 등 모두 13명의 드림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US여자오픈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신지애(24ㆍ미래에셋), 에비앙챔프 박인비(24) 등 '메이저챔프'들이 선봉이다.
올해 대회는 특히 예전의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벗어나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합산) 각각 3개 매치, 둘째날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12개 매치가 벌어져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라이더컵이나 솔하임컵 같은 세계적인 이벤트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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