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내곡동 사저매입 의혹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광범 변호사(53)는 기자들과 만나 '선입견과 예단 없는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변호사는 5일 오후 6시50분경 서울중앙지법 기자실에서 10여분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수사경험이 거의 없는데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건을 맡게 돼 이루 말할 수 없는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임명에 이르기까지 여러 논란 속에 제기된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위해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규모와 관련해서 이 변호사는 "최대한 검소하고 소박하게 꾸려볼 생각"이라며 "소박하게 출발하고 수사기록을 본 후 수사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주말일정은 모두 취소했다며 "사무실도 구해야 하고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일간 고심한 끝에 이날 오후 '민생 안정'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민주당이 추천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중 이 변호사를 특검에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