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
5일 오전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14포인트, 0.46% 오른 2001.82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의 오름세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2012년도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지표 개선과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의 국채매입 발언에 힘입어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공장주문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ECB가 추가 국채매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호재에 외국인 투자자가 358억원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7억원, 15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7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4억원 순매수 등 총2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한국전력 -1.07%를 제외하곤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0.51%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 넘게 뛰고 있다. 나머지는 1% 이내 오름세다.
업종별 지수도 오름세다. 의료정밀이 5.08%로 급등 중이고 증권이 1.08% 뛰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만 내림세다.
거래소는 1종목 상한가 등 428종목이 오르고 있고, 247종목이 내리고 있다. 96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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