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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식량가격 2008년 식량위기 수준과 비슷" F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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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식량가격이 2008년 식량위기 사태 당시와 같은 수준까지 올랐다는 국제연합(UN)의 진단이 나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4일(현지시간) 올해 식량 생산량 전망을 낮추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50여년 사이의 최악의 가뭄에 따른 콩과 옥수수 가격이 치솟은 데다 러시아와 흑해의 식량 수출국들의 가뭄이 새로운 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고 FAO는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곡물가격은 최근 수확이 급진전하고 글로벌 경제 둔화로 수요가 약화되면서 최근 몇 주 사이에는 하락했다.

그렇지만 곡물과 오일시드,유제품,육류와 설탕의 월간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FAO 식량가격 지수는 9월에 전달에 비해 1.4%(3포인트) 오른 2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유제품과 육류가격이 오른데다 곡물가격이 소폭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FAO의 아브돌레사 아바시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수준이 여전히 높고 지속되고 있어 이른 시간안에 가격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소폭 오른 수치가 가격 오름세를 나태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가격상승은 국제 싱품 공급사슬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로펌인 에버세즈(Eversheds)의 식품과 음료부문 파름지트 싱 대표는 “제조업체와 생산자들은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기를 원하겠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소비자들 탓에 가격인상을 꺼리는 소매업체들의 심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FAO 지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아랍의 봄이 일어난 2011년 2월 최고치 238에 비하면 낮지만 현재의 지수수준은 2008년 빈국에서 봉기를 초래했던 수준과 비슷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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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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