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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흐림'..9월 국산車 5개사 판매 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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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형 SM3 출시 불구.. 내수 5위

내수판매 '흐림'..9월 국산車 5개사 판매 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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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9월 내수판매가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월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1만581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파업과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8만5543개를 기록했던 지난 8월 판매대수에 비해서는 35%이상 증가했으나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셈이다.


반면 수출 판매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판매대수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6%, 2.5%, 1.0% 증가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40.3%, -7.7% 감소했다.

이에 따라 9월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67만3317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수출실적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판매 역시 쌍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48만1577대를 팔아 -5.8% 감소했고 기아차와 한국GM의 판매대수는 각각 -4.6%. -0.7% 줄어들었다. 5개사 전체의 누적 판매실적은 같은 기간 -7.8% 감소한 101만4026대를 기록했다.


각 브랜드별 내수판매는 쌍용차와 기아차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달성했고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신형 SM3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대수가 64% 이상 급감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보다 2.5% 증가한 5만755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1만820대, 1만303대로 1만대선에 다시 올랐다. 그랜저 7086대, 엑센트 259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826대로 작년보다 5.6% 증가한 실적을 올렸고, 싼타페 6175대, 투싼ix 3350대, 베라크루즈 474대를 합친 SUV는 싼타페 신차효과에 힘입어 작년보다 55%가 증가한 9999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내 판매량은 전월 대비로 60.1%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부족 해소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및 회사의 특별할인 프로그램 실시로 인한 실질 구매가격의 인하가 소비심리를 자극해 4분기부터는 수요 진작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또한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3만9030대를 판매했다. 하기 휴가, 노조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서는 12.3% 늘어나 4개월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늘어난 규모다.


9월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하지만 노조 파업 완료,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8월 대비로는 21.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585대, 5731대, 4609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지난달 17일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도 9일(근무일 기준) 만에 3616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9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11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9% 줄었지만 노조 파업, 하계 휴가 등이 겹쳤던 8월 대비로는 14.0% 늘었다. 특히 캡티바의 월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566.7% 증가했고, 아베오도 188.6% 신장률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뉴 SM3 등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쌍용차에 이어 내수 판매량 5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한달간 내수 40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쌍용차보다 적은 숫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7월 이후 2개월 만에 4000대를 돌파한 40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34.5%, 8.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 등이 각각 전월 대비 7.8%, 9.1% 증가한 반면, 렉스턴 W는 4.3% 감소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9월 판매가 지난해 수준에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각종 판매촉진 프로그램과 정부의 개소세 인하조치 등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남은 하반기 판매촉진 프로그램 등을 둘러싸고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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