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직장인들이 한 달 동안 지출하는 생활비는 평균 84만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저축액 51만원 보다 33만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와 같았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활비로 한 달 평균 '40만~60만원'을 쓴다는 비율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만~40만원'(17.8%), '80만~100만원'(14.3%), '100만~150만원'(12.1%), '20만원 미만'(10.7%) 등의 순이었다.
월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내역으로는 '대출금 상환 등 빚'(23.8%)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식비'(22.8%), '주거비'(12.7%), '여가·문화생활비'(8.6%), '쇼핑 등 품위유지비'(6.8%), '보험료'(5.9%), '교통비'(5.5%)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들이 월 평균 저축하는 금액은 평균 51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40만~60만원'(13.3%), '20만원 미만'(12.5%), '20만~40만원'(12.5%), '100만~150만원'(11.7%), '80만~100만원'(11.5%) 등의 순이었다.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율도 26%나 됐다.
결혼 여부에 따라 생활비와 저축액을 살펴보면, 미혼 직장인들은 저축액이 평균 56만원으로 생활비(61만원) 보다 약간 적었다. 그러나 기혼의 경우 생활비로 138만원을 쓴다고 답해, 저축액(41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현재 월급에서 최소한 평균 109만원을 더 받아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본인의 경제 상태에 대해서는 62.9%가 '부족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여유로운 수준'(5.3%)이라는 응답보다 1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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